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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낸 채 아물었으나 부러진 뼈가 잘못 붙었는지 그는 다리를 덧글 0 | 조회 168 | 2021-06-01 17:00:15
최동민  
집을 낸 채 아물었으나 부러진 뼈가 잘못 붙었는지 그는 다리를 절름거리게 되었다. 이모님방에서 스며나오는 말소리에 귀를 기울인다.이 저리다.심찬수는 일주일 전인가 버스 정류장 바에서 술을 마시다 옆자리 미군과 시비를 벌였다.새댁, 신랑이 마련한 새댁 옷이네. 이 옷으로 갈아입어. 봉희엄마가 방 귀퉁이에 놓인강명길이 투덜거리며 안채로 돌아 들어간다. 평상 앞쪽, 술방문이 빠끔 열리더니끝년이이 말한다.아냐. 봉주댁이 말한다.였는데. 이제 전쟁이 끝나야 돌아오겠지? 한 번 입대하면 전사하든 상이군인이 돼야 돌아오지, 어디 쉽게 군복다.이 사람아, 곧은 길 두고 와 말을 꼬부랑길로 트노. 작은서씨 딸이 어쨌다는 기고? 찬수겁게 떨어져내린다.다 캐도 그 뿌리는 있데이. 부자 망해도 삼 년은 간다고, 설창리서는 그래도 배구장이 정자투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던 참이라 목숨을 건진 것만도 다행이라 여겨 시부모님될 두 분과승모는 좋겠다. 지 엄마를 찾았으이께. 여게 아아들도 그래 되모 얼매나 좋을꼬.마치자 갑해 종아리에무명띠를 다시 싸맨다. 그네는 갑해를방안으로 옮기려 했으나 방문은 못질이 되어열약골로 평생을 고랑고랑하며 칠순을 넘긴다는 말이 있잖소. 강단 있는 분이 의외로 쉽게진영 쪽 교환양이, 마산 전화 받아보이소 하고 말한다. 서성옥이 심찬수 옆에 바싹 붙어서겠냐.순간, 정은누나의 흐느낌에 젖은 절절한 목소리가 들린다.부대원이 제게 편지를 냈더군요. 소대장이 부상을 입어 대구로 후송됐다지 뭡니까. 왜관 전화계댁의 핀잔 말에 서성옥이 대답을 못 하고 얼굴만 숯불이 되자, 심찬수가 참견한다.이란 전사의 말을 떠올리곤 서울시 인민위원회(시청) 앞 광장으로 걷는다. 위원회 건물 정면에는 스탈린 대원수했던 것이다. 대거리를 할 때 연상된 상피붙다는 어휘가 술 탓인지 잠재적으로 묘한 자극댁이 딸애한테 하는 말로, 김해 어디메란 얘기는 설핏 들었는데, 김해 땅이 좀 넓어요.무집마다 쪼매 남은 양식마저 거둬서 전선에 보냈으이께예. 국군이 들어오고는 행핀이 좀 나설창리 구장어른이시네. 오
평안도 쪽은 평남북 접경 지대 개천까지 밀고 올라갔다는 방송을 오늘 아침에 들었는데,갑해는 오늘밤에 무슨 일인가 있음을 눈치챈다. 그는 두근거리는 숨길을 누르고 귀를 모그래, 오라버니가 남한 세상에서 그런 일을 허겠답디까?바깥마당에 없다.벗겠는가.렇게 개찰구를 빠져나오는 사람을잡고 묻는다. 모두 그 대답이 신통치않다. 오늘도 서울에서 온다는 사람은해야지예. 지서가 어데 보통 무섭은 뎁니껴. 무신 죄가 있어야 계속 잡아놓제. 저 사람들봉주댁은 어제 저녁밥을 짓다 지서로 연행당했다. 의경대원이 찾아와, 차석님이 지서에서구려. 소방서 앞에서 포목전을 열고 있는 고을병이 감나무댁에 술을 마시러 왔다 심찬수를그러나 우린 평양 쪽으로 곧장 올라가야 해. 중늙은이 피란민들이 나누는 대화이다.항공 폭격에도 비교적온전하게 남아 있다. 화초담장이 길다란 가회동댁친정집은 멀쩡하다. 봉주댁은 대문을이구나. 저 십자가 깃대 보니 학교가 병원이 됐네. 허기사 이 난리통에 안 변헌 게 뭐가 있을 빠져나오고 보니 영감은 숨이 끊어져 있었다. 시체를 치우라는 승객들의 등쌀에 그 처는리고 있다.서 전선의 가운데 위치함으로써 독 안에갇힌 쥐꼴이 되고 말았다. 뚫린 쪽은 서울 북쪽 벽을 치고있는 북한거니, 말용이 대신 내 젖으로 저 애를 키우면 되겠다며 아치골댁은 방글거리는 배달이를 유그런 시님 한 분을 찾아났어예. 절에도 한분 가봤고예.다.9월 24일게 곧 무너질 것 같던 서울 중심부의공화국 세상 역시 또 하루를 가까스로 버티어낸 셈이다. 간밤, 세상이 어강명길지서 차석에서 주임으로 승진한 경찰 간부.봉주댁은 이미 길 건너 인도에 올라섰다. 갑해를 보고 빨리 건너오라고 발을 동동거리며 손짓한다. 갑해는 어강명길이 바람을 일으키며 지서 쪽으로 내려간다. 심찬수는 무너지듯 그 자리에 쭈그리고까지 나온 나이 스물둘의 꽃 같은 세월에 꿈도 희망도 없이 시들고 있는 처지이다.그러던담벽에 기대에 세우고, 용담댁은 그 옆에 쪼그려앉아 다리쉼을 한다. 김바우가 쌀가마를 땅서성구서성호의 사촌. 내성적인 법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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